[엑스포츠뉴스 김정현 인턴기자] 케인이 돌아오자 토트넘이 살아났다. 하지만 그럴수록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은 포체티노 시절과 비교됐다.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은 7일(한국시각) 열린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지난 20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2주간 결장이 예상됐던 케인은 예상보다 4~5일 빠르게 팀에 복귀했다.
케인은 복귀하자마자 여러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고 기어이 54분에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이 합류한 뒤 손흥민 역시 57분 역습 상황에서 루카스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오랜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케인이 돌아오며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조세 무리뉴 감독에 대한 비판은 이어졌다.
영국의 한 축구 팟캐스트에 출연한 전 토트넘 선수 제이미 오하라는 케인이 없을 때 무리뉴 감독과 전 토트넘 감독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차이를 드러낸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케인은 이제 매 시즌 부상을 당한다. 토트넘 역시 이에 익숙하다. 포체티노가 토트넘에 있을 당시에는 이에 잘 대처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포체티노는 케인 없이 리그를 잘 치렀다. 손흥민이 스스로 득점을 만들어냈고 루카스 모우라 같은 선수들도 득점을 터뜨렸다. 케인 업이 득점하는 법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하지만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케인이 없을 때 말 그대로 아무것도 못한다. 케인 없이 게임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 플랜 B가 없는 느낌이다. 토트넘은 지금 '원맨팀' 같다. 손흥민도 케인 없이 길을 잃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케인이 없는 기간에도 손흥민과 페르난도 요렌테 등 다른 공격수들을 잘 활용했고 2018/19 시즌엔 케인 없이 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케인이 없는 동안 어떠한 대안조차 내놓치 못하고 리버풀 전을 포함해 3연패를 당했다.
결국 케인이 돌아오고 나서야 토트넘의 공격은 살아난 모습을 보였고 심지어 상대는 강등권 팀인 웨스트브롬위치였다.
케인이 남은 시즌 동안 부상 없이 선수단에 남아 있는다면 무리뉴 감독에게 큰 부담이 없겠지만 여전히 케인의 대안이 없는 점은 남은 시즌 토트넘에게 불안 요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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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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