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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5·18 민주화 운동 진상 규명

이언주 역공 " 5·18에 접대부 불러 술판, 그 중 한명이 우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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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이언주 예비후보. 오종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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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를 '철새'라고 비판한 가운데 이 후보가 21년 전 술자리 이야기로 역공에 나섰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화 운동의 상징으로 민주당이 신성시하는 바로 5·18 기념일 전야제 날 운동권 정치인들이 단란주점에서 여성 접대부들을 불러 광란의 술판을 벌인 사건이 있었다"며 "그 중 한 명이 성추행으로 생긴 보궐선거에 시장 후보로 출마한다고 한다. 바로 서울시장 예비후보 우상호 씨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상호 예비후보는 5.18 전야제 날 광주 룸살롱에서 여성 접대부들과 어울리면서 해당 방에 돌아온 임수경 전 의원을 손으로 거칠게 잡아끌며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했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여성을 폄하하고 성인지 감수성이 떨어지는 사람이 성추행이 원인이 돼 생긴 보궐선거에 출마하다니 얼마나 서울시민들을 우습게 여기면 그러겠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성범죄로 인해 치러지는 서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말로 옮기기에도 낯부끄러운 추태를 보였던 우상호 씨가 출마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우상호 예비후보의 후안무치한 언행에 조국, 정경심 부부의 모습이 겹쳐진다"고도 했다. 그는 "(함께 있던)박노해 시인은 그날의 잘못을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면서 모든 공직 제의를 다 뿌리치고 낙향해 조용히 지내고 있다고 한다"며 "우상호 예비후보야말로 국민들에게 석고대죄하고 정계 은퇴를 해야 할 구악의 상징"이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 일"



이에 대해 우상호 예비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철수 이언주 두 분의 철새 행보를 비판했더니, 이 후보가 21년전 일로 나를 공격했다"면서 "21년 전 일은 당시 진솔하게 국민에게 사죄드렸고, 당사자들에게도 여러 번 사과했다"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유플렉스 빨간 잠만경 앞에서 '더청년과 함께하는 정책소통' 간담회를 가지며 청년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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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제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고 있는 일이었으며, 마치 몸에 박힌 화살촉처럼 저를 경거망동 못 하게 만드는 기억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치 행보는 소신과 신념의 영역이라 국민적 평가의 대상이라고 판단해서 비판한 것"이라고 '철새'라고 비판한 이유를 설명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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