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버스연대지부, 더불어민주당사 앞 기자회견
설 연휴 끝난뒤 18일 전국에서 국회앞 상경투쟁 예고
전세버스연대지부 조합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4차 재난 지원금 지급 촉구 여의도 상경 총력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2.9/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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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전세버스 노동자들이 정부와 여당에서 논의하고 있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자신들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세버스기사들은 전국 각지에서 국회로 상경하는 '전세버스 노동자대회' 개최도 예고했다.
9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전세버스연대지부는 서울 영등포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세버스 노동자들에게 4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광업계가 줄도산하고 있는 가운데, 전세버스기사들도 생존의 벼랑에 몰려있다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세버스기사들은 지난 세차례에 걸친 재난지원금 대상에서는 제외됐었다.
이선규 서비스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 "원칙도 기준도 없는 재난지원금으로 전세버스 노동자들은 생존의 벼랑에서 호소하고 있다"며 "협조할 만큼 했다. 남은 것은 스스로의 생존을 지키기 위한 투쟁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허이재 전세버스연대지부 지부장은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1순위로 직격탄을 맞은 전세버스 노동자들은 안중에도 없었던 것인가"라며 "가정조차 지키기 못한 무능한 가장으로 전락했으며,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세버스 노동자들은 정부, 여당에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를 강력하게 요청하고자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차 전세버스 노동자대회' 개최를 예고했다. 지난달 26일 국토교통부 앞에서 개최한 1차 노동자대회의 연장선이다.
이 위원장은 "우리의 요구가 또 한 번 묵살된다면 3차, 4차 노동자 결의대회, 버스 행진 대회를 이어갈 것"이라며 "헛된 말이 아닌지 두고 보라. 힘차게 투쟁할 것이다"라고 했다.
노동자대회는 전국 각지의 전세버스 노동자들이 자발적인 참여 방식으로 진행된다. 1차 대회 때는 50여명의 노동자가 전세버스 30대를 동원해 상경했다. 2차 대회에는 전세버스 100대 동원이 목표다.
d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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