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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서울시장 선거운동…'밀집' 피하고 '비대면'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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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2021.2.4/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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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이준성 기자 = 오는 4월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본경선 막이 올랐다. 여야 예비후보들 모두 각당 경선 시간표에 맞춰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예년처럼 선거운동을 벌이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야 예비후보들은 현장 일정을 잡더라도 코로나19 방역수칙을 감안해 방어적으로 시간표를 짜고 있다. 설 명절이 다가오는 만큼 예년이라면 전통시장이나 기차역 등을 찾았겠지만 이것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9일 통화에서 "모든 현장에서 인원체크와 발열체크를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현장 통제할 때도 인원수 확인에 집중해서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설 연휴 일정에 대해서는 "작년에도 당에서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하기 쉽지는 않을 것"이라며 "대규모로 인파가 몰리거나 그런 곳은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상호 예비후보 캠프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에 비해 훨씬 많은 유튜브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온라인 쪽, 특히 유튜브 쪽에 품을 들여서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며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서 절대적으로 양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12월13일 (서울시장) 출마선언 이후 2개월 동안 80개가 넘는 영상을 올렸다"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한달 동안 10여개의 영상을 올린 것과 대비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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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왼쪽부터), 오세훈, 나경원, 조은희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후보가 8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장 선거 본경선 미디어데이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있다. 2021.2.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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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은 국민의힘 후보들도 예외가 아니다. 나경원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최대한 많은 분을 만나뵙고, 위로하고 의견을 청취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며 "찾아가는 것이 의도치 않은 결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고충을 말했다.

오세훈 예비후보는 "어딜 가나 조심스러운 상황이고, 만남의 횟수도 최소화할 수밖에 없다"며 "옛날처럼 왕성하게 선거운동을 하기에는 어렵다"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 등을 통한 비대면 소통 방식에 대해서도 "정책준비하랴, 사람 만나서 선거운동하랴 하다 보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전날 서울 관악구의 한 전통시장을 찾았다. 캠프 관계자는 "과거에는 전통시장을 가면 실무진도 많이 동행하고, 지역의 당원이나 지지자도 같이 나오곤 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방역 상황 때문에 사람이 몰리면 걱정도 되고, 그래서 가급적 자제하고 있다"고 했다.

전날 상황에 대해서도 "실무진을 한두 명 정도로 최소화했고, 당원 분들도 멀리 떨어져서 지켜만 봤다"고 전했다.

조은희 예비후보는 현직 서초구청장인 관계로 선거운동이 쉽지 않다. 조 예비후보 측 관계자는 "선거법상 제약이 있어 메시지만 내고 있다"며 "코로나19 상황 때문에도 대외 행보에 제약이 있어서, 당분간 정책 위주의 선거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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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회동하고 있다. 안 전 대표와 금 전 의원은 이날 회동에서 야권 단일화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1.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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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국민의당 대표인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인 금태섭 전 의원도 코로나19 상황으로 한정된 범위 내에서 선거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 자체가 의사 출신"이라며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의거해서 일정을 진행하고 있고, 자체적으로 열 측정과 손소독 여부 확인은 당연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실내에 모이는 기준도 밀집, 밀접, 밀폐 기준에 의거해서 많이 몰리지 않게 신경쓰고 있다"며 "설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코로나19 특수상황을 고려해서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금 후보 측 관계자는 "서울 시민을 가급적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직접 만나는 데 한계가 있어 일정을 짜는 것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설 연휴 동안에는 영상으로 대신 인사드리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후보와의 자체 경선 일정에 대해서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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