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4차 재난지원금 당정 충돌…文 "재정 내 과감하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을 놓고 정부와 여당의 불협화음이 커지자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면서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진만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를 곧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원금 지급을 3월까지는 해야 한다며 설 연휴 전 당정협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저는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국민께 약속드렸습니다. 당정협의를 서두르겠습니다.]

하지만 홍남기 경제부총리와의 협의가 잇따라 취소되는 등 당정 간 불협화음이 여전히 걸림돌입니다.

피해 계층을 위한 선별 지원을 강조하는 기재부와 국민 전체를 포함시켜야 한다는 여당의 주장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야당은 홍남기 부총리의 손을 들어주며 여권의 내분을 파고 들고 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재난지원금은 누구나 나눠주는 선거자금이 아니라 재난을 당한 사람들의 생계자금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정부 여당과 정치권 내 갈등에 문재인 대통령은 곤혹스러운 입장을 보였습니다.

[문재인/대통령: 현실적인 여건 속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판단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정치권이 정파적 이해를 뛰어넘어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할 과제입니다.]

"재정이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과감하게 충분한 위기 극복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기본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다만 "최종적인 책임은 정부에게 있고 정부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OBS뉴스 최진만입니다.

<영상취재: 채종윤,조상민 / 영상편집: 이현정>

[최진만]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