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신변 안전과 투자자 자산 보호 등 선결과제 이뤄져야
평창평화포럼 2일째…'제3의 눈으로 바라본 금강산관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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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린 경제세션Ⅰ '제3의 눈으로 바라본 금강산관광 재개'에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 등 패널로 참여한 외국인들은 이같이 밝힌 뒤 남북 철도 연결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짐 로저스 회장은 "2019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도 금강산관광 재개에 희망이 있다고 본다"며 "38선이 열리고 분단의 장벽 문제가 해결되면 많은 사람이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요한 것은 끊어진 남북의 철도를 다시 연결하는 것"이라며 "금강산관광이 재개되면 부가 창출되고 북한의 경제도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금강산관광 재개 후 관광객의 안전과 여전히 의구심으로 북한을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 대해 내셔널 지오그래피 윌리엄 알렌은 "정치적 긴장 관계가 유지된다면 경제 발전의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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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반필 경남대학교 극동연구소 연구원도 "금강산을 2013∼2018년 사이에 5∼6차례 방문했는데 재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준비와 시행착오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남과 북의 의지와 국제사회의 도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좌장으로 참석한 로라 비커 BBC 한국 특파원은 "관광을 재개하고자 하는 북한의 의지 표명이 중요하다"며 "관광 재개에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리스크가 있는 파트너에 누가 투자할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럼에도 니콜라스 보너 고려관광 대표는 "북한과 한국을 연결하는 상징으로의 큰 의미가 있다"며 "남한과 북한의 경제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의 활성화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발제자로 나선 이해정 현대경제연구원 통일경제센터장은 금강산관광의 선결 과제로 관광객의 신변 안전 보장, 투자자 자산 보호, 통행제도 개선, 위생·보건 현안,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센터장은 또 금강산관광 재개는 인도주의적 제재 유예 등을 조건으로 달고 있기 때문에 유엔의 대북 제재 위반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평창평화포럼 개막 퍼포먼스 |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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