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한 미 상원의 탄핵 심리가 이번 주 시작됩니다.
지난달 6일 발생한 의회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내란 선동 혐의인데요.
탄핵 통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관측됩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에 대한 상원의 탄핵 심리가 현지시간 9일 시작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전인 지난달 6일 5명의 사망자를 낸 지지층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부추겼다는 혐의입니다.
최대 쟁점 중 하나는 이미 퇴임한 대통령의 탄핵 심리가 가능한가 하는 점입니다.
민주당 탄핵소추위원들은 의회 난입을 부추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임기 중 벌어진 일이어서 탄핵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측 변호인은 불가 입장입니다.
<앨런 더쇼위츠 / 트럼프 측 변호인> "그(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은 탄핵이나 기소 행위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상원은 탄핵 심판 관할권이 없습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이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지를 두고도 민주당과 트럼프 변호인이 맞서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위원들은 그의 연설이 의회 난입을 선동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트럼프 측 변호인은 반박했습니다.
<앨런 더쇼위츠 / 트럼프 측 변호인> "상원이 탄핵 심판 관할권을 갖고 있다 해도 그의 연설이 헌법에 보장된 표현 자유의 범위여서 탄핵 사유에 해당하지 않습니다."
탄핵 심리는 일주일가량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려면 상원 100석의 3분의 2 이상인 67명의 찬성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공화당이 똑같이 50석인 가운데 공화당에서 최소 17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 상황에서, 이탈표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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