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고경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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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아동학대 신고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학대 행위자의 80% 이상은 부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가 8일 내놓은 '대전시 아동학대 통계'를 보면 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 사건은 1534건으로, 지난 2017년 826건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에는 1095건, 2019년에는 1214건이었다.
지난해 접수된 아동학대의 유형을 보면 정서학대가 370건이 가장 많았고, 신체학대 127건, 방임 93건, 성 학대 17건 등이다. 중복학대도 654건에 달했다.
아동 학대 행위자는 지난해 기준으로 부모가 1051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리양육자도 152건에 달했고, 친인척 37건 등이다. 학대를 당한 아동은 7~12세가 464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5세 322건, 4~6세 173건, 0~3세 123건이다.
시는 학대행위자 471명을 고발조치했다. 또, 186건에 대해서는 피해아동을 격리 보호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대전시는 현재 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1곳씩 모두 4곳인 학대피해아동쉼터를 대덕구와 동구에 1곳씩 더 늘려 모두 6곳으로 늘릴 방침이다. 현재 운영 중인 아동양육시설 10곳 가운데 2곳을 피해 아동을 즉각 분리해 맡을 수 있는 기관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또, 학대 피해아동과 가해자의 치료·교육을 맡을 아동보호전문기관도 3곳으로 늘려 운영한다. 전담 의료기관으로는 충남대병원과 건양대병원을 지정할 예정이다.
이현미 대전시 청년가족국장은 "올 상반기에 아동학대전담 공무원과 아동보호전담요원을 각 자치구에 배치해 하반기부터는 대전 모든 자치구에서 아동학대 대응 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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