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 막이 오르면서 여야 후보들이 앞다퉈 청년 공약을 내놓기 시작했다.
8일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청년들과 모여 정책간담회를 개최하고 서울시 마포구 홍대 순수복합문화예술공간과 청년창업가협회를 방문한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디자인·방송 등 맞춤형 공공 일자리를 2000개까지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청년 실업 대책을 내놨다. 우 의원은 “불평등과 소득격차를 줄이고 ‘일하기 좋은 서울’로 바꿔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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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전날 서울 강서구 마곡동 서울식물원에서 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나 전 의원은 “모든 서울 시민의 ‘헤드헌터 시장’이 되겠다”고 선언하며 38만개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는 “지난해 서울시의 청년들과 경력단절 여성 전체 구직자 수가 40만 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분들의 일자리 수요를 대부분 감당해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서울형 일자리 연계서비스 ‘Seoul One 포털’을 만들어 구직자가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하는 과정에서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25개 자치구 고용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오신환 전 의원도 이날 각계각층의 청년 14명을 모아 화상 회의를 열고 ‘청년정책자문단’을 공개했다. 이들은 경선 기간 오 전 의원의 정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오 전 의원은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마음으로 청년문제에 접근하겠다”며 “일자리, 주거, 보육, 교육 대한민국의 모든 문제들이 청년세대와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오 전 의원은 앞서 환매조건부 반반아파트, 청년 소득 플러스 정책 등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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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인 안철수 대표도 청년 주거 문제를 점검했다. 안 대표는 서울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에 방문해 고시촌에 사는 학생들을 만나 ‘청년임대주택’에 대해 물었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달 주택 공약 발표 자리에서 ‘청년임대주택 10만호 추가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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