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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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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형 3차 재난지원금 지급…위기업종 등 5만6000명에152억 긴급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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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용·산업용 상·하수도 요금 3개월 간 전액 감면

택시, 전세버스, 관광업체, 문화예술인 등에 지원금 지급

뉴스1

김승수 전주시장(가운데)이 8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에서 '전주형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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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벼랑 끝에 내몰린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영업용과 산업용 상·하수도 요금을 3개월 간 전액 감면해주기로 했다. 더불어 전세버스와 법인택시, 문화예술인 등 위기업종과 정부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된 시민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은 8일 시청 4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들을 돕고 정부 3차 재난지원금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7개 분야, 총 152억3000만원 규모의 지원을 골자로 한 ‘전주형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전주형 재난지원금과 11월, 특별지원금에 이은 3번째 지급이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은 Δ상·하수도 요금감면(4만9000건, 115억원) Δ9개 영업제한업종(3673개, 18억4000만원) Δ확진자 방문 공개 업소(40개, 4000만원) Δ전세버스 업체 및 운수종사자(22개·419명, 2억3000만원) Δ법인택시 운수종사자(1128명, 5억6000만원) Δ관광업체(350개, 3억5000만 원) Δ문화예술인(1416명, 7억1000만원)이다.

먼저 상·하수도 요금감면의 경우 다음 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 각 가정과 국·공립시설을 제외한 식당·카페 등 영업용, 대중탕용, 산업용 수용가의 요금 전액이 감면된다.

3월 고지서 발급분부터 감면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으며, 별도의 신청 절차는 없다. 다만, 상·하수도 요금과 함께 부과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수수료는 종전과 같이 부과된다.

이와 함께 시는 ΔPC방 Δ공연장 Δ오락실·멀티방·DVD방 Δ결혼식장 Δ장례식장 Δ목욕장 Δ이미용실 Δ스터디카페·독서실 Δ직업훈련기관 등 정부의 3차 소상공인 버팀목자금 지원시설에서 제외된 9개 업종에도 50만원씩 지급한다. 지급 대상은 지난달 1일 이전까지 전주시에 등록된 업소다.

지난해 9월 이후 확진자 방문으로 업소명이 공개돼 피해를 본 업소에도 100만원씩 지급된다. 지난해 8월까지 상호가 공개된 업소는 지급이 완료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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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오른쪽)이 8일 전북 전주시 전주시청에서 '전주형 3차 재난지원금 지급' 계획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2.8/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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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이 취소돼 큰 타격을 입은 전세버스업계의 경우 100만원, 운수종사자는 1인당 50만원씩 지원한다. 대상은 도내 전세버스 사업자로 등록된 업체 중 주사무소 또는 영업소가 전주시에 등록된 업체다.

법인택시 운수종사자의 경우 50만원씩 지원된다. 정부의 3차 소상공인 버팀목자금으로 개인택시 기사에게는 100만원이 지급됐으나 법인택시기사에게는 그 절반인 50만원만 지급됨에 따라 차액을 보전해주기로 한 것이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자제로 여행이 급감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관광업체에는 100만원씩 지원한다.

공연 등 예술 활동이 어려운 문화예술인에게는 1인당 50만원의 활동지원금을 지급한다. 단, 국·공립 문화예술기관에 소속된 상근 예술인은 제외되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 증명이 유효한 예술인이어야 한다.

시가 직권으로 100% 감면해 주는 상·하수도 요금을 제외한 재난지원금은 기존에 지원금을 받은 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8일부터 순차적으로 지급되며, 신규 대상자는 3월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전주형 3차 재난지원금 재원 152억7000만원은 상하수도 특별회계 115억원과 재난관리기금 37억7000만원으로 마련됐다.

시는 이번 재난지원금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 소상공인과 위기업종 종사자 약 5만 6000명이 코로나19를 이겨낼 동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동화 의장은 “코로나19로 지역 소상공인들이 생계에 위협을 느낄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전주시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코로나19 대응 관련 예산을 신속하게 편성,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번 전주형 3차 재난지원금은 정부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현장의 의견을 듣고 가장 시급한 업종부터 지원한 것”이라며 “발표 직후 곧바로 지급을 시작해서 설 명절 전에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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