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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루역~동작역 한강변 ‘걷기 좋고 쉬기 좋은 녹색 길’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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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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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공사 개념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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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대교 남단 여의나루역에서 동작역 사이를 잇는 한강변 길 5.6km 구간에 녹지와 놀이·휴게 시설들을 새롭게 조성하는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공사를 지난 4일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올 연말까지 이 구간을 6개 테마길로 나눠 각각 지형과 특징에 맞춰 좁은 보행로와 낡은 시설들을 대폭 개선하고, 휴식·놀이·조망시설 등을 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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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공사 위치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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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구간인 여의도 한강공원 여의나루역에서 원효대교까지 한강변 길은 ‘공원 속 녹색길’로 꾸며진다. 콘크리트 대신 돌이나 흙을 활용해 길을 정비하고, 보행로와 자전거도로 사이에도 띠녹지를 조성한다. 유람선 선착장 부근에는 남산을 조망할 수 있는 ‘그린카펫테라스’가, 원효대교 밑에는 쉼터가 새로 들어선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샛강 합류부로 이어지는 2구간은 ‘샛강 식물원길’로, 벚꽃을 추가로 심어 산책로로 조성한다. 샛강 생태공원에는 빗물 정화 시설을 활용한 정원과 계단식 광장을 결합한 ‘사람과 빗물의 쉼터’가 만들어진다. 한강철교 주변 3구간(강으로 열린 빠른 길)에선 보행로를 넓히는 작업이 진행되며, 노량대교 시작부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노들다단마루’가 설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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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공사 구간별 테마.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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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다리 밑길’(4구간)은 자연광 조명이 설치해 휴게 공간으로 꾸민다. 계단 쉼터인 ‘노들테라스’와 꽃잎 모양의 휴식 공간에서 모래톱을 경험할 수 있는 ‘벚꽃테라스’ 등이 들어선다. 주거공간이 가까운 5구간(커뮤니티 나들길)에선 흑석나들목에 원형으로 ‘흑석나들목소광장’을 만들고, 보행로 곳곳에는 ‘벽돌카펫전망쉼터’‘반달쉼터’와 같은 휴게시설이 들어선다.

마지막 6구간은 반포천 합류부에서 동작역까지로 ‘수변 정원길’을 테마로 한다. 동작역 입구의 계단이 수변길과 만나는 종료 지점에 ‘한강 미리보기’라는 이름의 전망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한강변 길 보행로와 자전거도로의 분리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강공원이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불편구간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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