슛을 시도하는 새크라멘토의 폭스(5번)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새크라멘토 킹스가 올 시즌 LA 클리퍼스와 세 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를 거두고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새크라멘토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접전 끝에 클리퍼스를 113-1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낸 새크라멘토의 시즌 성적은 12승 11패가 됐다.
아울러 지난달 21일 클리퍼스에 96-115로 패하고 난 뒤로는 8경기에서 7승 1패의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갔다.
클리퍼스에는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100-138로 무릎 꿇는 등 두 차례 모두 완패했지만 세 번째 만남에서는 설욕에 성공했다.
핵심 공격자원인 폴 조지가 오른 발가락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2연패를 당한 클리퍼스는 17승 8패가 됐다.
양 팀 통틀어 최다 점수 차 리드(새크라멘토 9점, 클리퍼스 7점)가 9점에 불과하고 동점이 11차례, 역전이 23차례나 나왔을 정도로 팽팽한 승부에서 결국 새크라멘토가 웃었다.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 새크라멘토의 승리 주역은 디에런 폭스였다.
폭스는 이날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36득점을 올리고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곁들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새크라멘토는 4쿼터 종료 2분 55초 전 폭스의 드라이빙 레이업으로 105-103으로 앞선 뒤로는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버디 힐드도 22득점 9리바운드로 새크라멘토의 승리를 거들었다.
클리퍼스는 루 윌리엄스가 팀 내 최다인 23득점(5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기록하고 이비차 주바츠(12득점 14리바운드)가 더블 더블을 달성하는 등 벤치에서 나온 선수들이 맹활약했으나 패배를 피하지는 못했다.
이날 클리퍼스 벤치 멤버들은 선발 출전 선수들(53득점)보다 많은 57점을 합작했다.
유타 재즈는 새크라멘토보다 더 무서운 기세로 4연승을 달렸다.
유타는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원정 경기에서 103-95로 승리했다.
올 시즌 19승 5패로 서부 콘퍼런스 1위에 올라 있는 유타는 최근 16경기에서 15승을 챙겼다.
이날은 도너번 미첼이 27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급 경기력을 보여주고, 골 밑을 지킨 뤼디 고베르도 16득점 16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 8일 NBA 전적
샬럿 119-97 워싱턴
마이애미 109-103 뉴욕
유타 103-95 인디애나
피닉스 100-91 보스턴
새크라멘토 113-110 LA 클리퍼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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