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지난해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 종로구의 한 이발소를 찾아 콧수염을 면도한 영상을 올렸다.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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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언론 인터뷰에서 재임 중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문제로 그렇게 곤욕을 치를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인신공격을 받았던 데 대해선 "인종차별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5일(현지시간) 해리스 전 대사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이번 인터뷰는 퇴임 전인 지난달 대사관저에서 진행됐으며, 그는 임기를 마치고 지난달 21일 귀국한 상태다.
해리스 전 대사는 미국의 방위비 대폭 증액 요구와 남북협력 등 한미 간 이견 조율 사안에서 미국의 입장을 강하게 대변해 콧수염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콧수염이 일제강점기 총독들을 연상시킨다거나, 주일 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의 출생을 문제 삼기도 했다.
이에 해리스 전 대사는 콧수염을 면도하기도 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해 1월 외신 기자들에게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서 해리스 전 대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시대의 북미 관계에 대해 "역대 대통령과는 다른 위치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관계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군 복무 중이었을 때를 포함해 지금까지보다는 나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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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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