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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가 재임 중 한일 갈등 국면에서 인신공격을 받았던 데 대해 "인종차별에 대해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퇴임하기 전인 지난달 대사관저에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의 역사적 문제로 그렇게 곤욕을 치를지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해리스 전 대사와의 인터뷰를 현지시간 5일 보도했습니다.
이전에도 해리스 전 대사가 방위비 대폭 증액 요구 등 미국 입장을 강하게 대변할 때마다 이른바 콧수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주일 미군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전 대사의 출생을 문제 삼았으며, 콧수염이 일제강점기 총독들을 연상시킨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지난해 1월 외신 기자들에게 "내 인종적 배경, 특히 내가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에서 언론, 특히 소셜미디어에서 비판받고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세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어렸을 때 공상과학소설을 읽곤 했는데도 그런 상황을 상상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전 대사는 또 "무(無)에서 정상회담을 만들어내는 것은 매우 흥미진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경 기자(seagu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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