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며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깊어지고 있는 28일 서울 종로2가 음식점 거리에서 한 주점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임시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휴업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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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수도권에서 오후 9시 영업제한 조치가 유지됨에 따라 자영업자들이 오는 8일부터 사흘간 '개점 시위'에 돌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응 전국 자영업자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부터 매일 자정 1군데씩 문을 여는 개점 시위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 강서구 한 PC방을 시작으로 9일 0시에는 서울 서대문구의 코인 노래방, 10일 0시에는 서울 서초구 한 호프집의 문을 열 계획이다. 다만 실제로 영업을 하진 않는다.
비대위는 "이번 시위는 수도권에서 오후 9시 영업시간제한이 계속돼 생존 한계 상황까지 내몰린 집합 금지·제한 업종의 간절한 호소를 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업종 간 형평성과 합리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영업시간제한은 폐지해야 한다"며 "수차례 방역 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기 위한 '방역기준 조정 협의기구' 설치를 요청했지만 당국은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수준을 이달 14일까지 유지하되 오는 8일부터 비수도권에서는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의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 노래연습장 등 다중이용시설은 이날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장 내에서 영업을 할 수 있다. 수도권은 오후 9시 영업 제한 조치가 그대로 유지된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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