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하고 있는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이 중국 우한 수산시장에서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사팀은 곧 주요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베이징에서 송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29일부터 우한에서 코로나19의 기원을 조사 중인 세계보건기구, WHO 조사팀은 지금까지 화난 수산시장과 병원,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방문했습니다.
조사팀 팀원인 동물학자 피터 다스작은 블룸버그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화난 수산시장 현장 조사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러스 전파에 있어서 이 수산시장의 역할을 보여주는 몇 가지 중요한 단서를 발견했다는 겁니다.
[피터 다스작/WHO 조사팀 : 일본 박쥐 전문가는 30분 동안 박쥐와 쥐의 배설물을 찾아다녔습니다. 매우 빨리 찾을 수 있는 것들인데, 시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줍니다.]
화난 수산물 시장은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일어난 곳으로 야생동물 육류도 팔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팀은 오는 10일 중국을 떠나기 전 주요 조사 결과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WHO 조사팀이 코로나19의 기원을 찾는 사이 중국인들은 코로나19의 존재를 동료들에게 처음 알렸다가 유언비어 유포자로 몰렸던 의사 리원량의 사망 1주년을 추모했습니다.
리원량이 근무했던 우한 중심병원 건물 뒤편엔 국화 꽃다발이 놓였습니다.
많은 중국인들은 리원량의 SNS 계정에 그의 헌신과 용기를 추모하는 글을 남겼습니다.
리원량은 사망 이후 열사로 추서 됐지만 코로나19 사태 초기 중국의 미흡한 대응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보니 공식 추모 움직임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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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욱 기자(songx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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