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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다. 기록이 깨지면 e스포츠 판이 더 커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 같다."
9년 베테랑의 품격이 느껴졌다. LCK 첫 400승의 금자탑을 세운 '페이커' 이상혁은 후배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한국 e스포츠와 LOL e스포츠의 발전을 기원했다.
이상혁은 6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1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브리온과 1라운드 경기 1세트서 블루 진영에 임해 세트로 5킬 9어시스트로 맹활약, 팀의 1-0 리드를 견인했다. 2세트에서는 오리아나로 미드 세라핀으로 나선 '엄티'을 압도하면서 팀의 시즌 4승을 견인했다.
1세트 승리로 통산 400승 고지를 밟은 이상혁은 "브리온과 우리의 대결이 서로 최상의 상태가 아니라 아쉽지만 승리를 해서 만족스럽다. LCK 첫 400승인데, 최초라는 의미에서 값진 것 같다"고 팀 승리와 함께 자신의 400승 달성 소감을 전했다.
9년차 프로게이머 이상혁에게 LCK와 T1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그는 "한국에는 나를 좋아하는 팬 분들이 많고, 한 리그에서 오래 뛰는 게 값진 거라고 생각해서 남아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활동하면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목표다"라고 자신의 기록을 또 세우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다.
'향후 언제쯤 기록이 깨질 것 같냐'는 물음에 이상혁은 "언젠가는 깨질 기록이다. 나는 LOL이 오래 갈거라고 생각한다. 10년 안에는 깨질거라고 기대한다. 그리고 e스포츠판이 더 커질 수 있는 기폭제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1996년생으로 우리 나이로 스물 여섯살이 된 이상혁에 '피지컬'에 따른 고충을 묻자 그는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승으로 편견을 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리고 여전히 열정이 넘쳤다.
"내 주관적인 기준과 경험으로 대답드려야 할 것 같다. 논문을 살짝 본적은 있지만 말이다. 아직까지 나이가 들어 피지컬이 떨어진다고 느낀적은 아직 없다. 물론 나이가 들면서 앉아 생활하는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으로 인해 건강상 최상의 상태가 아닌 정도다. 여전히 내 노력에 따라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LOL 프로게이머들의 평균 나이가 지금 낮지만 앞으로는 평균 나이가 올라갈 거라고 생각한다. 편견을 깨는 방법은 프로게이머로써 우승을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LOL에 대한 흥미가 더 커졌다. 그래서 재미를 더 느끼고 있다. 즐거운 일이다. 시즌 첫 연승을 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최대한 노력하겠다. 팬 분들께서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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