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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최지만(30)이 소속팀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연봉조정에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인 MLB닷컴 등은 6일(이하 한국시간) “연봉조정위원회가 최지만의 손을 들어줬다”고 밝혔다. 이로써 최지만의 2021시즌 연봉은 245만 달러로 확정됐다. 2010년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연봉 100만 달러 이상을 받게 된 것. 1998년 창단한 탬파베이는 이번 패배로 역대 연봉조정위원회에서 6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2016년 드루 스마일리 이후 내리 6연패다. 좌완 라이언 야브로와의 연봉조정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최지만은 올 시즌 연봉으로 245만 달러를 요구했다. 구단이 책정한 금액은 185만 달러였다. 이견을 좁히지 못한 양측은 연봉조정위원회의 문을 두드렸다. 하루 전날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연봉조정청문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각자 주장을 펼쳤다. 3명의 연봉조정위원은 이를 모두 청취했고 논의 끝에 선수 측 의견이 더 타당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최지만의 지난해 연봉은 85만 달러였다. 그러나 메이저리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단축 시즌으로 진행돼 60경기에 해당하는 42만7148달러만 받았다. 42경기에서 타율 0.230(122타수 28안타) 3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41 등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해결사 역할을 하며 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데 기여했다. 포스트시즌 18경기에선 타율 0.250(40타수 10안타) 2홈런 4타점 OPS 0.837 등을 올리기도 했다.
연봉조정신청은 구단과 선수가 계약에 실패했을 경우 제3자인 연봉조정위원회가 중재에 나서는 제도다. 메이저리그의 경우 풀타임으로 활동한 지 3년 이상 된 선수만 신청 가능하다. 최지만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처음으로 연봉조정 자격을 얻었다. 2016년 LA에인절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은 최지만은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쳤다. 탬파베이에서 뛴 것은 2018년부터다.
한편, 최지만과 조정위원회로 나섰던 다른 선수들은 웃지 못했다. J.D. 데이비스(뉴욕 메츠)와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모두 패했다. 둘은 올 시즌 연봉으로 각각 구단 제시액인 210만 달러를 받게 된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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