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대 민주당 대변인은 오늘(5일) 서면 논평에서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소환조사한 지 열흘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과도한 검찰권 행사"라며, "명백한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어제 대전지검은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연루된 백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혐의로 사건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백 전 장관 등을 고발한 지 14일 만에 압수수색이 진행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최측근 이두봉 대전지검장의 만남 직후 수사가 본격화된 것 또한 논란"이라면서, "백 전 장관에 대한 영장 청구는 문재인 정부 정책 흔들기에 다름 아니다."라며 날을 세웠습니다.
민주당은 '라임 사태'에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검사 술 접대 사건 수사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권지웅 민주당 대변인은 "피의자가 검사이기에 압수수색 시기를 일부러 늦춘 게 아니냐는 의혹에 이어, 조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인 피의자 휴대폰 제출을 요구조차 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추가됐다."라면서, "결정적 순간마다 검찰이 제 식구 감싸기로 일관해왔음이 또다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권 대변인은 "검찰은 제 식구 감싸기 등 잘못된 관행을 끊어내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검찰로 다시 태어나기 바란다."라며, "민주당은 검찰 개혁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강민우 기자(khanport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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