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난 박범계·윤석열, 檢인사 회동…"총장 의견 들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오른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에서 검찰 인사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사진 법무부]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5일 두 번째 회동을 갖고 검찰 인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법조계는 이르면 다음 주 초쯤 인사 발표가 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법무부에 따르면 두 사람은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 청사 내에서 이날 오전 11시 45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시간가량 회동했다. 앞서 박 장관이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 준비단 사무실로 쓰던 공간을 활용했다. 지난 2일에도 두 사람은 이곳에서 검찰 인사의 일반 원칙과 기준에 관해 협의한 바 있다.

박 장관은 이날 윤 총장이 준비해 온 서면을 기초로 이번 인사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후 자신이 구상한 인사의 방향과 범위, 주요 인사에 관한 설명을 윤 총장에게 밝혔다. 법조계는 이 자리에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나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 등 핵심 인사들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박 장관은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이른바 '채널A 강요미수' 의혹 사건 관련 수사에 대해 "(한동훈 검사장의) 휴대전화 포렌식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진 것이) 맞느냐는 강력한 문제 제기가 있다"고 언급해 이 지검장을 유임시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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