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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한미연합훈련 해야 하지만…대규모는 한반도에 '여러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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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 의원들 잘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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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내달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실시와 관련, 해야 한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대규모의 경우 한반도 상황에 여러 함의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정 후보자는 5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은 한반도 상황에 여러 가지 함의가 있기 때문에 미측과도 아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규모 연합훈련을 할 경우 북측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발언으로 보인다. 정 후보자는 "방위태세 유지를 위해서는 적절한 수준의 연합훈련은 계속 실시돼야 한다"며 훈련의 필요성 자체는 인정했다.



'코로나19 위기 때문에 훈련 축소가 불가피해 보인다'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질의에 대해서도 "그런 상황까지 고려해 지금 한미군 당국 간에 긴밀하게 실시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의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봤다. 정 후보자는 조태용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 김 위원장이 영변 핵시설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개방하겠다고 약속한 점 등을 언급하며 비핵화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차 당대회 등에서 군사력 관련 내용을 언급한 것은 협상 레버리지 유지용으로 평가했다.


또 조 의원이 '2018년 3월 북한에 가서 김 위원장으로부터 비핵화 의지를 확인했나'고 묻자 그렇다고 답하며 "한반도 안보 상황이 완전히 보장된다면 핵무기를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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