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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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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본경선’ 대진 완성…‘승리 의지’ 다진 예비후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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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앞에 각기 다양한 메시지 / ‘정권교체’ 의지 공통점 보여

세계일보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에 진출한 나경원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오신환 전 의원, 조은희 서초구청장(사진 왼쪽부터). 국민의힘은 1대1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거쳐 다음 달 4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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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대진표가 완성된 5일, 첫 번째 관문을 통과한 이들은 승리를 쟁취하는 주인공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저마다 내면서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글에서 “서울시민 여러분, 당원 여러분. 나경원을 믿고 선택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민과 함께 가슴 벅찬 도전의 드라마를 써나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어 “남은 본경선에서도 아름답고 공정하게,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본경선 대진표를 발표하면서, “오는 7∼8일 기호 추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경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본경선에서는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예비후보가 당내에서 붙는다. 치열한 예비경선을 치른 부산에서도 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예비후보(이상 가나다순)가 본경선에 올랐다.

이에 나 전 의원은 “더 낮은 자세로, 더 열린 태도로 시민의 마음을 얻어 국민의힘을 대표해 야권단일화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며 “꼭 민주당 후보를 이기고 우리 서울을 시민 품에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재·보궐선거를 촉발시킨 그 책임을 묻고,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되겠다”면서 “반드시 낡고 병든 서울을 건강한 서울로 바꿔 일상 속의 행복을 되찾아 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신환 전 의원도 “시민 여러분께 당원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린다”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그는 당 지도부와 공관위에 ‘1대1 토론’ 횟수를 두 배로 늘리고, 이를 설 전에 시작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른바 ‘제3지대 단일화’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발 먼저 토론회로 시민들의 이목을 끌면, 일정상 국민의힘이 관심 뒷전으로 밀린다는 이유에서다.

오 전 의원은 “1인당 3회로 예정된 1대1토론을 프로축구처럼 홈 앤드 어웨이(Home and Away) 방식으로 최소 6회는 개최해야 국민의힘의 변화된 모습을 시민들께 보여드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새 인물에 대한 갈망을 담아 저를 선택해주신 서울시민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지금부터가 진짜 승부”라고 본경선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어 “여론조사가 보여주는 초반 지지율은 기존 인지도를 반영한 착시에 불과하다”며 “실력의 우열이 가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지난해 4·15 총선에서 민주당의 이른바 ‘서울 싹쓸이’를 저지한 주인공이라면서 “문재인 정권과 싸워 이긴 유일한 사람”이라고 차별성을 드러냈다. 아울러 “이번 선거는 패자부활전이 아니고 실전”이라며 “10년 전 그때 그 사람들이 또 나와 공급자 중심의 재탕 메뉴를 내놓는 것은 서울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나아가 “제가 서울시민의 갈증을 해소해드리겠다”며 “뻔한 사람들 속 유일한 새이름인 조은희를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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