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데이'로 붐업…후보들 설 민심잡기 총력전 돌입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예비후보가 당내에서 붙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무소속 금태섭 예비후보가 당밖에서 붙은 다음 양쪽의 승자가 3월 초 1대1로 대결해 최종 단일화를 이루는 그림이다.
치열한 예비경선을 치른 부산에서도 박민식 박성훈 박형준 이언주 예비후보(이상 가나다순)가 본경선에 올랐다.
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오신환 조은희 서울시장 본경선 진출 |
정진석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관위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발표하고, "오는 7∼8일 기호 추첨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본경선 레이스에 돌입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흥행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본경선의 첫 일정은 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디어데이'다. 체육계에서 리그 개막 전 감독과 선수들이 언론과 공동 인터뷰하는 행사에서 힌트를 얻었다고 한다.
여느 미디어데이가 그렇듯 후보들이 나란히 앉아 본경선에 임하는 포부와 전략을 밝히는 동시에 상호 간 신경전도 벌이는 진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공관위는 기대하고 있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밖 이른바 '제3지대'에서도 경선 준비가 착착 진행되고 있다.
앞서 안 후보와 금 후보는 전날 첫 회동에서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경선 룰을 정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이르면 이날부터 테이블이 차려질 것으로 보인다.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 부산시장 경선 진출 |
야권 후보들은 당장 본경선 체제를 가동할 전망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밥상 민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특히 금 후보는 설 전에 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으며, 안 후보도 특별히 반대하는 입장이 아니어서 다음 주 첫 토론회 개최가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의 경우 부산에서 15일, 서울에서 16일 차례로 첫 1대1 스탠딩 토론회를 열 예정인데, 여건이 되면 설 연휴 전에라도 방송사 합동 토론회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회의에서 "차질 없는 단일화 진행을 위해 1대1 토론 등의 스케줄을 더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을 공관위에서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방송사나 후보들이 원해서 여는 토론회가 더 있을 수 있다"며 "그런 것은 얼마든지 장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h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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