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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96초 녹취파일 공개…김명수, 거짓 해명에 "깊은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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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정사상 처음으로 오늘(4일) 국회에서 일반 법관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통과됐습니다.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79표, 반대 102표로, 가결 정족수를 훌쩍 넘겼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을 받게 된 법관은 임성근 부장판사입니다. 탄핵안 가결 소식에 임성근 판사는 심히 유감이라면서 헌법재판소에서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오늘 국회에서 탄핵 소추안 표결이 이뤄지기 전인 오늘 오전에, 임성근 부장판사가 녹음 파일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자신이 사직서를 냈다는 지난해 5월에 김명수 대법원장과 나눴던 이야기를 녹음해 둔 파일이었습니다. 당시 김명수 대법원장이 정치권 탄핵 논의를 언급하면서 자신의 사직을 막았다고 임성근 판사는 주장했는데, 대법원장이 어제 그런 사실이 없었다고 부인하자 오늘 대화 내용을 공개한 겁니다. 그 녹음 파일에는 탄핵을 언급하는 대법원장의 목소리가 담겨 있었고, 하루 만에 거짓말한 게 드러난 김명수 대법원장은 오늘 송구하다면서 사과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