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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누구도 배제 않는 서울시"…보궐선거 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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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장애인 정책 발표하는 탈시설장애인당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유리빌딩에서 탈시설장애인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요 장애인 정책 발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2.4 scape@yna.co.kr



(서울=연합뉴스) 문다영 기자 = '2021 서울시장 보궐선거 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장애인 단체는 4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11대 장애인 정책 공약을 제안했다.

이들은 대학로 유리빌딩에서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구성된 단체인 '탈시설장애인당' 설립을 알리고 11명의 '서울시장 후보'를 소개했다.

후보들은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서울시'가 되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재난 시대 장애인 지원체계'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희영 후보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시설 거주 장애인의 탈시설을 지원하고 장애인 확진자를 위한 활동지원과 전담 의료체계 등이 제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가자들은 중증장애인을 위한 공공일자리 1천 개 확보, 저상버스 100% 도입 등 장애인의 노동권과 이동권 증진을 요구했다.

또 서울시가 장애인을 위한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문화예술을 향유할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 자립생활권 ▲ 뇌병변장애인 의사소통권 ▲ 발달장애인과 장애 여성 권리 증진 ▲ 장애인 건강권 확보 등도 강조했다.

탈시설장애인당은 시민들에게 장애인 정책 요구안을 알리기 위해 꾸려진 임시 단체로 실제 정당이 아니며 후보들도 정식 출마하지 않는다.

대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제도권 정당들과 협의해 장애인 관련 정책을 제안하고 함께 논의한다.

변재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정책국장은 "'가짜정당'이지만 현실과 가장 가까운 정당이다"며 "돈이 없어 선거를 치를 수 없지만 다른 정당과의 논의를 통해 정책을 영원히 남기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탈시설장애인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유리빌딩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주요 장애인 정책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탈시설장애인당 이희영 서울시장 예비후보(오른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 2021.2.4 sca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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