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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올해 커피 트렌드 키워드를 '호프'(H.O.P.E.)로 선정했다. '홈카페족' 증가(Home cafe),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Order&pay), 맞춤 주문 음료(Personalized), 심리적 안정감(Emotional well-being)을 위한 메뉴를 찾는 트렌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IT 기술 개발을 통한 사이렌 오더와 DT 서비스 개선, 홈카페 상품군 강화, 개인화된 커피 음료 제공, 정서적 안정과 웰빙을 위한 메뉴 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매장 이용이 불가해 음료 테이크아웃만 가능했다. 스타벅스 원두 판매량이 전년 대비 62%가 증가했다. 바깥활동 제약이 많아지면서 다양한 문화생활을 집 안에서 즐기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됐다. 집에서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 열풍이 일었다. 재택근무가 확산됨에 따라 집 안에서의 커피 소비가 전년 대비 늘었다. 특히 스타벅스 원두는 디카페인을 포함해 스펙트럼이 넓다. 집에서도 커피전문점과 같은 고품질 커피를 경험할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스타벅스 모바일 앱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이용 건수도 증가했다. 2014년 서비스 도입 후 지난해 말 기준 사이렌 오더 누적 주문 건수는 1억8000만 건을 기록했다. 작년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하루 평균 17만 건으로 전체 주문 건수의 25%를 차지했다. 스타벅스 고객 네명 중 한 명은 사이렌 오더를 사용하는 셈이다. 2019년 대비 지난해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는 14.4% 증가했다.
드라이브 스루 이용 고객 역시 꾸준히 증가했다. My DT Pass 등록 고객은 지난해 12월 150만명을 넘어섰다. 전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중 약 20%에 해당한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이 사전 등록한 차량 정보를 통해 드라이브 스루 주문 시 결제 수단을 제시하지 않고 스타벅스 카드로 자동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드라이브 스루 고객 푸드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한라봉 가득 핸디 젤리' '사과 가득 핸디 젤리' '미니 클래식 스콘' 등 차 안에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간식류가 많이 팔렸다. 전체 매장에서 케이크 상품이 순위에 오른 것과 대비됐다. 드라이브 스루에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고객 방문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에스프레소 음료 구매 시 취향에 맞춰 원두를 변경하는 고객은 지난해 30% 증가했다. '디카페인 카페 아메리카노'는 지난 한해 1000만잔 넘게 팔려 전체 음료 판매 순위 5위에 올랐다. 디카페인 원두와 에스프레소 블렌드가 반씩 들어간 1/2 디카페인 원두 선택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구매 성향을 살펴보면 블론드 에스프레소 음료 10잔 중 7잔을 MZ세대인 20~30대가 구매했다. 재구매율도 약 40%로 높게 나타났다.
스타벅스에서 지난해 가장 많이 판매된 음료는 '카페 아메리카노'로 1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전체 음료 판매순위 1위부터 5위까지 중 4위는 유일하게 커피가 아닌 '자몽 허니 블랙 티'였다. 지난해는 카페인이 없거나 낮은 음료 인기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에는 '카페 아메리카노'와 '카페 라떼'에 이어 '캐모마일 릴렉서'가 세번째로 많이 팔렸다. 카페인이 없는 '민트블렌드 티' 판매량도 지난해 전년 동기간 대비 26% 증가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올해도 심리적인 안정을 주는 비커피 음료 메뉴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다양한 티 베리에이션 음료를 비롯해 건강을 고려해 채소나 과일이 들어간 음료가 주목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l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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