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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日 도심에서 "군부는 물러가라!"...해외 미얀마인, 국제사회 해결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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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부 쿠데타 이후 해외에 사는 미얀마 국민들이 국제사회에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일본에서는 2천 명 넘는 미얀마인들이 모여 항의 집회를 열었는데요.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에 자유! 자유! 자유를!"

붉은 옷의 시위대가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전 세계를 놀라게 한 군부 쿠데타 이후 SNS 등을 통해 항의 집회에 나선 미얀마인들입니다.

[조조 / 집회 참가자 : (도쿄뿐 아니라) 오사카에서도 나고야에서도 왔습니다. 전국에서 온 미얀마 사람들이 집회에 모였습니다.]

이곳 외무성 앞에는 일본에 사는 미얀마인이 2천 명 넘게 모였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군부 쿠데타에 강력히 항의하며 일본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나설 때라고 호소했습니다.

지난해 6월 기준으로 일본 정부에서 체류 자격을 인정받은 미얀마인은 3만 5천여 명.

군부 쿠데타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앞으로도 기자회견과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로미 / 집회 참가자 : 일본 정부에 미얀마 국민들을 구해 달라고 말하고 싶어서 집회에 모인 겁니다.]

400개 넘는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긴장 속에 상황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 일본 외무성 장관 : (미얀마 현지는) 예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고 통신도 차단돼 있는 등 여러 제약이 있지만 정보는 들어오고 있습니다. 정보 취합을 포함해 확실히 대응해 가겠습니다.]

일본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가토 가츠노부 / 일본 내각관방장관 : 아웅산 수치 국가최고고문을 포함한 관계자 석방과 민주적인 정치 체제로의 신속한 복귀를 군부에 강력히 요구합니다. 어떤 것이 효과적일 지 앞으로의 대응을 검토해 갈 것입니다.]

미국 등 주요국이 미얀마에 대한 제재를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아세안과 경제 외교 협력을 강화해 온 일본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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