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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 경상·전라도 지역 코로나 보건조치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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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보'로 한 단계 하향…그 외 지역 '찰리' 유지

연합뉴스

대구 주한미군 기지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주한미군이 경상도와 전라도 지역 미군 기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는 보건 조치를 완화한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3일 "확진세가 주춤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이라고 판단되는 제4구역(Area Ⅳ·경상도와 전라도에 해당)에 대한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찰리' 단계를 8일 오전 6시부터 '브라보'로 낮춘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도권과 강원도, 충청도 등 그 외 다른 지역의 미군 기지에 대한 찰리 단계는 추가 통보가 있을 때까지 유지된다.

작년 12월 19일부터 남한 전 지역 미군 기지에 발효된 찰리는 HPCON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단계이며, 브라보는 찰리보다 한 단계 완화된 조치다.

브라보 단계는 한국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해당한다고 주한미군은 설명했다.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되지만, 브라보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불필요한 이동이나 접촉만 제한된다.

기지 밖 식당에서 4명 이하의 모임이 가능하고 제주도를 포함한 해당 지역에서 여행을 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가운데 쇼핑과 야외 활동도 가능하다.

주한미군은 보건 조치가 완화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경계를 늦추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의 성공적인 방역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건 지침을 준수하고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술집, 클럽, 노래방 등은 추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출입이 계속 제한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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