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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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의 현직 경찰관들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적발됐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지난 2일 밤 9시40분 쯤 연제구 부산지방경찰청사 지하주차장 출구에서 접촉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부산지청 소속 A경위와 B경사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두 사람은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신 뒤 경찰청사 지하 주차장에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차량 소유자 B경사는 주차장 내부에서 6m 가량 운전했다. 이후 A경위는 주차장 출구까지 차를 몰다 출구를 지나던 30대 행인과 접촉사고를 냈다. 피해자는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 측정 결과 A경위는 면허 정지 수준, B경사는 면허 취소 수준으로 각각 파악됐다.
이 차량에는 동료 C경위도 동승해 있었으며, 이에 경찰은 C경위를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대리기사를 부른 뒤 대리기사가 찾기 쉬운 장소로 차량을 옮기려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경위와 B경사를 직위 해제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할 예정"이라며 "음주운전 특별쇄신대책을 마련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경찰청은 지난달 25일에도 부산경찰청 소속 D순경이 해운대구에서 술에 취해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타다 적발됐다. D순경은 수습경찰로 불리는 '시보경찰' 신분으로, 경찰은 직위 해제와 함께 면직처분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자아 기자 kimself@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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