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과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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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4차 재난지원금 논의에 선을 그은 홍남기 경제부총리를 향해 "서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곳간지기는 곳간지기로서 자격이 없다"며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낙연 당 대표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반대 의사를 표한 것을 두고 "홍 부총리가 민생현장이 얼마나 급박하고 어려운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알고도 외면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정말 ‘한가한 소리’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설 의원은 "소상공인 3명 중 1명이 폐업을 고려할 만큼 소상공인 체감경기는 역대 최악 수준"이라며 "코로나19 경제쇼크는 IMF 외환위기 때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시가 급하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 마무리와 그 효과를 기다리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3차 재난지원금으로는 소상공인 피해를 막기에 부족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피해 지원 대책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을 언급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과감한 재정 투입으로 소상공인 살리기에 적극 나설 때"라며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적극적으로 재정을 풀고 있고 상대적으로 우리의 재정투입은 최소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설 의원은 또 홍 부총리를 겨냥해 "기재부는 전쟁이 나도 재정건전성만 따지고 있을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서민의 피눈물을 외면하는 곳간지기는 곳간지기로서 자격이 없다. 그런 인식이라면 물러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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