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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26 (금)

일본, 韓 국방백서에 공개 반발…주일 무관 불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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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어제(2일) 한국 국방부가 발간한 '2020 국방백서'에 공개적으로 반발했습니다.

국방백서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독도 도발을 기술하고, 2018년 일본 초계기의 한국 함정에 대한 근접 위협 비행과 이에 대한 사실을 호도하는 일방적 언론 발표로 한일 양국 국방 관계가 난항을 겪었다고 적은 것에 대해 외교 경로로 항의의 뜻을 표명했습니다.

일본 방위성 당국자는 주일본한국대사관 무관을 불러 "일본으로서는 수용할 수 없고, 매우 유감"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시카와 다케시 방위성 보도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케시마의 영유권에 관한 우리나라의 입장과 양립하지 않는 내용이 기술됐다"며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국방백서에 대한 불만을 자국 언론에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2018 국방백서'가 공개된 2019년 1월 15일 스가 요시히데 당시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이 일본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기본 가치를 공유한다'는 내용이 국방백서에서 삭제된 것에 대해 "논평을 삼가겠다"고 반응한 바 있습니다.

일본 언론은 2020 국방백서에서 일본에 대한 표현이 '동반자'에서 '이웃국가'로 격하된 것에 대해 지난해 공개된 일본 방위백서에 대항하는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사진=국방부 제공, 연합뉴스)
이성훈 기자(sungho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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