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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최근 첼시 지휘봉을 잡은 토마스 투헬 감독은 2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한다면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첼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을 우리의 신임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지난 달 파리 생제르맹(PSG)과 작별한 투헬 감독은 앞으로 1년 반 동안 첼시를 이끌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첼시는 투헬 감독 선임 이틀 전 프랭크 램파드를 성적 부진으로 경질한 바 있다.
이후 행보도 속전속결로 진행됐다. 투헬 감독은 28일 울버햄튼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를 치렀다. 부임 하루 만에 치른 데뷔전이었다. 결과는 0-0 무승부였지만 투헬 감독은 "아쉽게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경기력을 유지한다면 성과는 따라올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투헬 감독은 "어제 1군 선수들과 좋은 훈련 시간을 보냈다. 훈련 1번, 미팅 2번 밖에 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 정도의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향후 미래가 밝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첼시는 31일 번리와 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사실상 번리전이 투헬 감독의 진정한 데뷔전이었다. 울버햄튼과 경기 이후 3일 가량 시간이 주어졌다. 선수단을 파악하고 원하는 훈련을 진행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곧바로 성과도 가져왔다. 투헬 감독은 칼럼 허드슨 오도이, 마르코스 알론소를 측면에 배치하는 변형 스리백으로 번리를 제압했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투헬 감독의 목표는 4위 진입이다. 영국 '더선'은 투헬 감독이 부임하기 직전 "첼시의 보드진들은 투헬 감독이 리그 후반부에는 우승 경쟁이 가능한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길 바라고 있다. 현재 첼시는 4위권과 5점 가량 차이가 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계약 기간 18개월을 맺은 투헬 감독은 올 시즌과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다면 첼시에 더 오래 머물 수 있을 것이다. 첼시는 단지 투헬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하게 된다면 막대한 보상금 지불을 막기 위해 단기 계약을 제시한 것이다"고 보도했다.
투헬 감독 역시 짧은 계약 기간에 대해 "처음에는 '왜 18개월이지?'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보드진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나는 어차피 경질될 것이다. 4년 6개월 계약을 맺는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 사이에 날 해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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