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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4차 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에 맞선 홍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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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재난지원금 놓고 이낙연에 맞선 홍남기

[앵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공식화한 것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놓고 반기를 들었습니다.

예산을 추가로 늘리는 재정 확대와 관련해서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여당의 4차 재난지원금 공식화에 대한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입장이 나오기까지 반나절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홍 부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원이 불가피하다고 해도 전국민 보편지원과 선별지원을 한꺼번에 모두 하겠다는 것은 정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교섭단체 연설에서 밝힌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정면으로 반박한 겁니다.

재원 마련은 적자국채 발행을 통한 추경 편성이 유력합니다.

이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3차 지원금 지급이 3월에 마무리되는 만큼 "이달 추경 편성은 이를 것으로 판단되고 다음 달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4차 재난지원금 조기 지급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여당의 기재부 때리기에 대해서는 앙금 섞인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올해 연말 국가채무 규모는 본예산 기준으로만 956조 원으로 내년에는 1,000조 원을 넘으리라는 게 홍 부총리의 추산입니다.

이에 "국가재정은 GDP 대비 숫자 비교로만 끝날 사안도, 화수분도 아니다"며 "재정이 제 역할을 안 한다고, 단순히 곳간 지기만 한다고 기재부를 폄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 "기재부를 향한 부당한 비판은 최일선에서 장관이 막을 것"이라며 직원들을 격려하며 외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4차 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이 시작부터 마찰을 빚으면서 재원 마련은 물론 지급 방식 등 협의 과정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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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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