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원희룡 제주지사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박원순 시정 잃어버린 10년 재도약을 위한 약속' 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20.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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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이재명 경기지사의 재난지원금 정책을 언급하며 “카드 돌려막기의 다른 이름”이라고 질타했다.
원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지사의 카드 돌려막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아픈 사람 치료하는 것은 빚이라도 내야 하지만 무차별로 뿌리는 것이라면 그 빚은 도덕적 물질적 파산의 다른 이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경기도는 모든 도민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기 위한 '2차 재난기본소득' 온라인 신청을 접수 중이다. 재난지원금은 사용 승인 문자를 받은 날부터 3개월 이내 사용해야 한다. 오는 6월30일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도 재정으로 환수된다.
원 지사는 “경기도는 1·2차 재난기본소득의 주요 재원으로 지역개발기금과 통합재정안정화기금 2조원을 끌어왔고 이 ‘빚’을 갚기 위해 14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 과정에서 빚을 내 빚을 갚는 차환 방식도 도입한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이 지사의 임기 후에 갚아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조차 ‘미래 세대, 차기 지사에게 부담을 주는 방식은 굉장히 무책임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한다. 빚내지 않고도 예산 조정으로 할 수 있다고 한 주장을 우선 되짚어 보기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결국 무분별한 카드 돌려막기는 실패한다. 개인이 파산하듯 공동체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이 지사가 남긴 빚은 결국 미래세대 청년들이 갚아야 할 돈이다. 말로만 청년 걱정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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