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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비판 조선일보에…이재명 "클리앙 댓글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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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머니투데이

(수원=뉴스1)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제2차 경기도 재난기본소득 지급 시기 등 세부 내용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1.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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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기도민에 1인당 10만원씩 지급하는 경기도 2차 재난지원금을 보수언론이 ‘현금살포’라 비판하자 이재명 경기지사는 2일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의 댓글을 인용하며 “댓글이 메이저 보수언론의 사설보다 통찰이 뛰어나다”고 쏘아붙였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이 경기도가 감당 못할 빚더미에 나앉은 양 왜곡할 때 집단지성체인 국민의 현명함이 언론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며 “아무리 이재명이 싫다고 정론지 명성에 오점을 남기는 누를 거듭해서야 체신이 서겠느냐”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경기도 1조 4000억원 누굴 위해 이렇게 흩어져야 하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1인당 10만원을 준다고 얼마나 경기 활성화가 되겠냐”며 “정책 당국으로서 해야 할 일은 코로나로 신음하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에게 의미 있는 돈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적었다.

사설은 또 “이 지사는 청년 기본소득, 무상 산후조리원, 중학생 무상 교복 등 돈 뿌릴 면목만 찾는 듯하다”면서 “‘국내 나랏빚은 민간의 자산’이란 궤변도 하는데, 나랏빚은 결국 국민이 세금으로 갚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국민이 낸 세금, 국민이 어려울 때 좀 쓰면 안 되나” “전 세계는 저것보다 몇 배 이상 풀고 있다” 등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들을 인용해 반박했다. 그는 “댓글이 메이저 보수언론의 사설보다 더 통찰력이 뛰어나다”면서 “아무리 이재명이 싫다고 정론지 명성에 오점을 남기는 누를 거듭해서야 체신이 서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 예산은 한정돼 있으므로 결국 우선순위 선택의 문제”라면서 “개인에게 고통의 굴레를 씌울 것인가 정부가 책임지고 고통을 떠안을 것인가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비난하려거든 경기도 부채비율이 타 지방정부 대비 열악하다는 증거를 제시해달라”며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에 사용된 재원은 이자가 발생하지 않고, 기간 등 상환계획을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 가능하며, 통상적 재정운용 수준을 벗어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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