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왕원빈 대변인이 21일 오후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을 주재하면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출처: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캡처) 2020.12.21 |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대해 중국 외교부가 “국제사회는 미얀마 정치와 사회 안정을 위해 도움되는 행동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은 미얀마의 우호적인 이웃국으로, 우리는 미얀마 각 관련측이 헌법과 법률의 틀안에서 갈등을 원만하게 해결하고 정치와 사회의 안정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또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관련 문제를 둘러싸고 각 관련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국제사회의 그어떤 행동이든 미얀마의 정치와 사회 안정에 유리해야 한다”면서 “미얀마의 평화와 화해에 도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갈등이 격화되는 것을 막고 정세가 추가로 복잡하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왕 대변인은 전날에도 “미얀마 사태가 법의 틀안에서 갈등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일 미얀마 군TV는 국가 최고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고문과 여당 인사들을 구금하고 1년간 군부가 나라를 통치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번 구금 사태는 지난해 11월 총선 ‘여당 압승’의 총선 결과에 불복한 미얀마 군부가 최근 군사적 행동을 시사해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발생했다.
수지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2015년 총선 승리로 미얀마의 오랜 군부 통치를 끝냈다. NLD는 작년 총선에서도 다수 의석을 확보해 문민정부 2기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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