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2일 국민 통합을 위한 분야별 입법 과제를 모색할 의장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를 구성했다. 여야 정치권에서 국회의장·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이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은 "3일 통합위 위촉식과 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통합위는 임채정·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정치·경제·사회 분과별로 7명씩 총 23명으로 이뤄진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정병국·이상돈 전 의원, 박명림 연세대 교수(이상 정치 분과), 민병두·김광림·최운열 전 의원,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상 경제 분과), 김성식·김현권·김승희 전 의원(이상 사회 분과) 등 정치인, 전직 관료, 언론인,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통합위는 오는 7월 초까지 분과별로 도출된 제안을 정리해 중간보고를 한 뒤 9월 말 최종보고를 할 예정이다. 이어 10~11월 전체회의를 통해 입법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앞서 박 의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실사구시의 정치로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며 통합위 구성 계획을 언급한 바 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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