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오세훈 "재난지원금 문화예술계 제외 잘못된 정책"
나경원, "지하철 1~4호선 노후 차량 교체·복합환승센터 건립"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열린 문화예술인들과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보수야권 예비후보들이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예술계와 대중교통 정비 현장을 방문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대학로 한 소극장에서 문화예술인과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는 "재난지원금은 재난을 당한 분들을 도와주는 것인데 공연예술계는 1년간 얼마나 고통을 받았냐"며 "재난지원금 대상에서 공연예술계를 뺀 것은 아주 잘못된 정책"이라고 정부의 재난지원금 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문화예술계에는) 배우들도 있지만 뒤에 스태프와 가족들이 있는데 그런 상황을 (정부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정부 거리두기 정책을 "주먹구구식"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리두기는 과학적 기준에 따라 합리적으로 재편해야 한다"고도 목소리를 높였다.
보편적 재난지원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전했다. 안 후보는 "재난지원금은 재난 당한 분을 도와줘야 한다"며 "모든 사람에게 소액을 준다는 말이 나오지만, 재난을 당한 분들을 먼저 도와주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아시테지 한국본부에서 공연연극계와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오세훈 예비후보는 종로구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에서 공연연극계 인사들과 간담회를 진행, "문화예술· 공연업계 현장 목소리를 들으니 어려움이 피부로 실감된다"며 "정부 방역지침에 관한 현장 목소리를 들으니 또 한 번 분노를 느낀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이어 "세밀한 업종별 맞춤형 방역 대책 마련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시장이 되면 바로 업종별 맞춤형 방역 대책 마련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고 매뉴얼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서울시의 문화예술 관련 예산이 1.3%에 불과한 것을 지적,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늘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히며 Δ초중고 월 1회 문화예술 공연 체험 예산 지원 Δ생활권별 온·오프라인 문화예술공연 소규모 전용 공간 건립 Δ문화예술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공약했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방화차량기지를 방문해 지하철 차량 점검 및 코로나19 방역 작업 등을 살펴봤다. 이 자리에서 나 예비후보는 차량기지 이전 계획과 1~4호선의 노후 전동차 교체계획을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기지) 작업환경의 열악함을 인지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차량기지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4호선은 여전히 30년 넘은 노후 전동차가 많아 시민들의 불만이 존재한다"며 "노후차량은 빠른 속도로 교체하겠다"고 했다.
또 "시청, 왕십리역을 증설하고 경전철 도입을 추진해 교통 사각지대를 해결하겠다"며 "교통요충지에 복합환승센터를 건립해 상업, 문화시설을 시민들이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차량사업소를 방문해 열차 손잡이를 소독하고 있다. 2021.2.2/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pkb1@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