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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최악의 위기 맞은 자영업

서울시, 자영업자 등에 1조원 규모 저금리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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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유지지원금, 관광·공연예술업체 지원도

한겨레

2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이 ‘민생경제 5대 온기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유튜브’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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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피해업종과 취약계층에 1조4852억원을 지원한다.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일 오전 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의 ‘민생경제 5대 온기 대책’을 발표했다. 대책은 ①소상공인·자영업자 긴급자금 수혈 ②기존 근로자 실직 방지 ③관광·공연예술 업계 긴급지원 ④소비촉진 ⑤취약계층 신규일자리 제공 등을 담고 있다.

먼저 소상공인·자영업자 저금리(1.99% 변동금리) 융자지원에 1조원이 투입된다. 최대 2천만원까지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은 한도심사 없이 이용할 수 있다. 5만명 정도가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지원 대상에는 집합금지·영업제한으로 피해를 본 업종과 관광·공연예술 업계 등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 등이 포함된다. 서 대행은 “올 초부터 8천억원 융자지원이 한달 만에 소진될 정도로 현장의 요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임대료, 인건비 등 당장의 고정비용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신속성에 방점을 두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또 무급휴직 위기에 몰린 노동자의 실직 방지를 위해 1만명에게 월 50만원씩 최장 3개월 동안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50인 미만 기업체에서 한달 닷새 이상(지난해 11월14일∼올해 3월31일) 무급휴직한 근로자 가운데 고용이 유지되고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아울러 관광·공연예술 업계에도 별도 긴급지원이 이뤄진다. 정부 3차 재난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5인 이상’ 소규모 여행사 등에 긴급 생존자금 100만원을 3월 중 현금으로 지원한다. 공연예술계에도 비대면 공연 지원 등 명목으로 96억원을 지원한다.

시는 10% 할인한 ‘서울 사랑 상품권’도 설 전에 올해 배정된 분량의 절반인 4천억원어치를 발행하기로 했다. 또 실직 상태인 취업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울시와 자치구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일자리인 ‘안심일자리’를 올 상반기에 6378개 만들어 591억원을 지급한다.

김양진 기자 ky029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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