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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시즌 첫 연패 뒤 연승으로 반등하며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LA 레이커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107대 99로 제압했습니다.
지난달 28∼29일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에 져 시즌 첫 연패를 당했던 레이커스는 31일 보스턴 셀틱스를 한 점 차로 잡은 데 이어 연승을 거둬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시즌 16승 6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선두 LA 클리퍼스(16승 5패)와 0.5경기 차 3위에 자리했습니다.
2위 유타 재즈(15승 5패)와는 승차가 없어졌습니다.
앤서니 데이비스가 25점, 르브론 제임스가 21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려 지난 경기에 이어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4쿼터 3분 47초를 남기고 레이커스가 데니스 슈뢰더의 3점 플레이에 힘입어 96대 86, 두자릿수 격차를 만들었으나 야금야금 따라가던 애틀랜타는 1분 40초 전 트레이 영의 3점포에 힘입어 98대 97, 1점 차로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제임스가 1분 12초 전 3점 슛으로 응수한 것을 시작으로 홀로 7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애틀랜타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애틀랜타는 최근 6경기에서 승패를 번갈아 기록하며 동부 콘퍼런스 6위(10승 10패)에 자리했습니다.
휴스턴 로키츠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의 원정 경기에서 136대 106으로 크게 물리치고 6연승을 내달렸습니다.
시즌 10승 9패가 된 휴스턴은 이날 밀워키 벅스에 134대 106으로 진 서부 콘퍼런스 8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휴스턴은 1쿼터에만 3점 슛 11개를 포함해 무려 48점을 퍼부으며 48대 24, 더블스코어로 앞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습니다.
1쿼터 3점 슛 11개 성공은 NBA 역대 최다 타이기록입니다.
이를 포함해 휴스턴은 이날 총 52개의 3점 슛을 던져 28개를 꽂아 넣었는데, 이는 구단 최다 3점 슛 신기록이며 지난해 12월 30일 밀워키가 마이애미 히트를 상대로 세운 NBA 한 경기 최다 3점 슛 기록(29개)에 하나 모자랍니다.
에릭 고든이 3점 슛 5개를 포함해 25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고, 존 월(3점 슛 4개 등 18점), 크리스티안 우드(3점 슛 2개 등 18점), 드마커스 커즌스(3점 슛 5개 등 17점) 등이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이날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예정된 덴버 너기츠와 디트로이트의 경기는 디트로이트 선수 가운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및 미결정 선수가 발생해, 접촉자 조사를 위해 연기됐습니다.
ESPN은 경기 시작 몇 분 전에 연기가 결정됐고, 디트로이트 선수들은 경기 전 영상 분석을 할 때 이 소식을 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번 시즌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NBA 일정이 연기된 건 23경기째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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