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기부양책 난항에 강달러 기조 이어져
코스피는 2거래일 연속 상승..외국인도 순매수
(사진=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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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도 미국 경기부양책이 공화당 반대에 부딪히면서 의회 통과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는 터라 달러 강세 압력이 커졌다.
환율 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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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2원(0.11%) 상승한 1117.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16.50원)대비 0.5원 오른 1117.00원에 개장한 이후 장중 1119.50원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줄여나가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이날 약 3개월 만에 91선으로 올라섰다가 90.9원 선을 유지하는 중이다.
독일 경기지표 부진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와 양호한 미국 경기지표, 미국 부양책 난항 이슈를 소화하며 강세를 보였던 강달러 기조가 이어졌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2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9.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공화당 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양책 규모 축소를 요청하면서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공화당 의원들의 추가 부양책 협상을 마친 후 공화당의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생산적이었다’고 언급하며 논의를 이어갈 것을 시사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은 “당면한 현 상황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부양안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말했다.
소병은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공화당 의원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부양책 규모 축소를 요청하면서 부양책 합의에 제동이 걸렸다”며 “민주당 측은 공화당의 반대에도 부양책을 통과할 것으로 주장하며 부양책이 여전히 난항을 겪는데 이는 달러 강세를 부추기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0.28포인트(1.32%) 오른 3096.8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3포인트(0.30%) 상승한 3065.56로 출발해 장중에는 3100선을 돌파하며 3138.95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35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99억원, 102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과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4억3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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