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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러시아 경제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국제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고 11년 만에 크게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통계청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1%(잠정집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경제개발부가 예상한 전망치(-3.8%)보다는 덜했지만 2009년 경제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라고 현지 일간 베도모스티 등은 보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와 국제유가 하락 등이 겹치며 세계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세계금융위기의 여파가 몰아닥친 2009년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은 -7.8%였다.
통계청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입된 각종 제한 조치와 에너지 자원에 대한 국제시장의 수요 감소가 마이너스 성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세계은행(WB) 등 주요 경제기관들은 올해 러시아의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WB는 지난달 5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에서 “러시아의 올해 경제성장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세 대응 조치를 추진한다는 조건에서 2.6%까지 크지 않은 규모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올해 초 (광범위한) 백신 보급이 이뤄질 경우 “2022년에는 성장률이 3%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작년 11월 러시아의 2021년 GDP 성장률 전망을 2.5%로 예측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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