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발언을 하고 있다. 2021.01.29. yulnet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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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 위태로운 삶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결단해야 한다"며 4차 재난지원금 지급 추진을 공식화했다.
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4차 재난지원금을 준비하겠다"며 "늦지 않게 충분한 규모의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코로나가 할퀸 상처는 넓고 깊다. 영업이 금지되거나 제한된 업종은 하루가 위태롭다"며 "고용취약계층, 소득취약계층이 먼저 쓰러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재정 역할론'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일상의 불경기가 아니라 비일상적 위기"라며 "비상한 위기에는 비상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재정은 상대적으로 튼튼하다. 작년 재정 적자는 주요 42개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었다"며 "국제기구들은 재정의 적극적 역할을 권고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가채무 증가가 전례 없이 가파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나라 곳간을 적절히 풀어야 할 때가 있다. 풀 때는 풀어야 다시 채울 수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 관련해선 피해 계층에 대한 선별지원과 전국민 보편 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경 편성에서는 맞춤형 지원과 전국민 지원을 함께 협의하겠다"며 "방역 조치로 벼랑에 몰린 취약계층과 피해계층은 두텁게 도와드리겠다. 경기 진작을 위한 전국민 지원은 코로나 추이를 살피며 지급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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