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주 미얀마 시민들이 지난 1일(현지시간) 도쿄 유엔대 앞에서 군부의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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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미얀마 군부 쿠데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2일(현지시간) 오전 긴급회의를 소집한다고 밝혔다.
2월 안보리 순환 의장국인 영국의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대사는 기자들에게 "우리는 평화와 안보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에 대처하려고 한다"며 "물론 미얀마의 아시아 이웃국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1일 AFP통신은 이번 회의는 비공개 원격 영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엔은 이번 쿠데타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인권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도 우려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얀마) 라카인주에는 수용소에 사실상 감금된 12만명을 포함해 모두 60만명의 로힝야족이 남아있다. 그들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없고 기본적인 의료·교육서비스도 극히 제한적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라며 "이번 사태가 그들의 상황을 악화시킬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유엔이 미얀마 군부에 의해 구금된 모든 사람의 석방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외신들은 안보리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거부권을 갖고 있는 두 나라는 지난 2017년 미얀마군의 로힝야족 70만명에 대한 소탕 조치를 옹호했다.
중국은 아직 이번 군부 쿠데타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고 대신 군부와 민주 진영이 입장 차이를 좁힐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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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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