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자료사진.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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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일(현지시간) 미얀마 쿠데타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비공개 긴급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보도했다.
바버라 우드워드 주유엔 영국대사는 이날 통신에 "우리는 평화와 안보에 대한 장기적인 위협에 대처하려 한다"며 "물론 미얀마의 아시아 및 아세안 이웃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총선 이후 줄곧 부정선거를 주장해온 미얀마군은 이날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유엔은 이번 사태가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인권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얀마 라카인주 수용소에 사실상 감금된 12만명을 포함해 모두 60만명의 로힝야족이 남아있으며, 그들은 자유롭게 움직일 수도, 기본적인 의료·교육서비스도 극히 제한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며 "이번 사태가 그들의 상황을 악화시킬까 봐 두렵다"고 말했다.
또 쿠테타로 구금된 모든 사람의 석방도 촉구한다고 두자릭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크리스틴 슈래너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가 이 문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으며 안보리에 현황을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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