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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바이든, 미얀마 군부에 제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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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에 대한 직접 공격" 성명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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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며 제재를 예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민주주의의 발전을 기반으로 대(對)미얀마 제재를 해제해왔다”면서 "이 진전을 뒤집는 것은 우리의 제재 법률과 권한에 대한 즉각적 재검토를 필요하게 만들 것이고 적절한 조처가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지난 10여년간 미국이 추진해온 미얀마 민주화가 역행하는 것을 묵과하지 않겠다는 경고라고 CNN방송은 전했다.


그는 또 미얀마 쿠데타에 대해 "민주주의 전환과 법치에 대한 직접적 공격"이라며 "무력이 국민의 뜻 위에 군림하거나 신뢰할 만한 선거 결과를 없애려고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쿠데타라는 용어를 직접 사용하지는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얀마 군부가) 권력을 포기하고, 억류한 모든 이를 석방하며, 통신 제한을 해제하고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자제하도록 국제사회가 압박을 가해야 한다"며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제재에 대해 "동맹들과 다양한 레벨에서 집중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어떤 제재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이 중국에 대한 메시지냐는 질문에는 "내 생각에는 역내 모든 국가에 대한 메시지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얀마 군부는 전날 지난해 총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쿠데타에 나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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