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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얀마 군부 일으킨 쿠데타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럽도 규탄에 나섰다.
1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얀마에서의 쿠데타를 강력히 규탄하며, 습격 끝에 불법으로 억류한 모든 이들의 석방을 군부에 촉구한다"며 "선거 결과는 존중돼야 하며 민주적 절차가 복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EU 행정부 수반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트위터에 "미얀마의 쿠데타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며 "적법한 민간정부 복구와 모든 구금자의 즉각적인 조건 없는 석방을 촉구한다"고 썼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도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아웅산 수치를 포함한 민간인을 불법적으로 투옥한 쿠데타를 규탄한다"며 "국민 투표 결과를 존중하고 민간 지도자를 석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부 장관도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국민의 바람은 존중받아야 하며, 평화로운 방식으로 국회를 다시 소집해야 한다"고 트위터에 썼다.
프랑스도 미얀마 군부를 향한 비판에 가세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프랑스앵포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미얀마 군부가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얀마의 선거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아탈 대변인은 "프랑스 정부는 미얀마에서 벌어지는 일을 주시하고 있다"며 "유엔에서도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미얀마군은 "선거 부정"을 주장하며 수치 고문과 윈 민 대통령 등을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수치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 민족동맹(NLD)은 지난해 총선에서 압승하며 '문민정부 2기'를 열었으나 이번 쿠데타로 다시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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