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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일본 정부 "미얀마 민주화 훼손 우려…수치 등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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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군부 쿠데타 규탄하는 태국 거주 미얀마인들
(방콕 AFP=연합뉴스) 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이주자들이 1일(현지시간) 방콕의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모국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사진과 국기 등을 들고 군부 쿠데타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수치 고문과 대통령 등 정부 고위 인사들을 구금한 뒤 이날 새벽 TV 성명을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sungok@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일본 정부는 미얀마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가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비판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미얀마의 쿠데타와 관련해 "미얀마에서 긴급사태가 선언돼 민주화 과정이 훼손되는 사태가 생긴 것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며 "오늘 구속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포함한 관계자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1일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을 강하게 지지했으며 이에 역행하는 움직임에 반대한다"며 "우리나라는 미얀마의 민주적 정치 체제가 조기에 회복되기를 다시 군부에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현지 일본 대사관을 통해 자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일본인의 안전 확보를 위해 협력할 것을 미얀마에 요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도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이 훼손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을 강하게 우려한다면 수치 국가고문 등의 석방을 요구했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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