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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中 "미얀마 쿠데타, 각측이 잘 처리해야"…국제사회와 온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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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미얀마의 최대 무역 파트너

아시아경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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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가운데 중국 정부가 유엔, 미국 등 국제사회와는 달리 "미얀마 각 측이 잘 처리해 안정을 유지하라"는 원론적 입장을 내놨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얀마 쿠데타 사태와 관련한 논평을 요구받자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미얀마의 좋은 이웃으로서 미얀마 각측이 헌법과 법률의 틀에서 갈등을 적절히 처리해 정치사회 안정을 수호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는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가 일제히 미얀마 군부 쿠데타를 비판한 것과는 상당히 동떨어진 입장이다.


중국은 미얀마 최대 무역 파트너다.


중국은 지난해 시진핑 주석이 미얀마를 방문해 중국-미얀마 경제회랑 프로젝트 등 인프라 관련 협약을 대거 체결하면서 미얀마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노려왔다.


왕 대변인은 군부 쿠데타로 중국과 미얀마의 경제회랑 프로젝트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날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고위 인사를 구금하고, 1년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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