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식 담양군수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 못해 송구"

전남 담양군이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사진은 최형식 담양군수가 1일 담양형 긴급재난 지원금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담양군 제공

1일 '담양형 긴급재난 지원금에 대한 입장문' 발표

[더팩트ㅣ담양=허지현 기자]전남 담양군이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1일 최형식 담양군수는 담양형 긴급재난 지원금에 대한 입장문에서 "재난지원금의 보편적 지급에 대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재정 여건이 여의치 않아 초기에 지급할 수 없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최 군수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로 음식, 숙박, 유통업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저소득층이 직격탄을 맞고 있고 지역경제에도 크나큰 어려움이 가중된 사실을 잘 안다"면서 "도내 몇몇 시·군의 보편적 재난지원금 지급 발표에 대한 필요성도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담양군은 지난해 유례없는 집중호우 등으로 군비 부담이 크게 늘어나 피해복구와 항구적인 대책 마련, 각종 현안 사업에 대한 의무부담을 해야할 군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최 군수는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위한 융자금 이차보전사업, 빈 점포 임대사업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군민의 소리를 잊지 않고 방역과 경제를 살리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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